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개최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3일 밝혔다.
양 정상은 우선 다음주부터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대화 개선의 모멘텀이 향후 지속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펜스 부통령 방한이 이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 4주 전만 해도 많은 국가가 평창올림픽 참가를 두려워하면서 참가 취소를 검토했으나 지금은 참가에 아무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며 "올림픽의 성공과 안전을 기원하며 100% 한국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되고 원칙적인 한반도 정책이 북한의 올림픽 참가 등 평화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