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입춘에도 서울 아침 ‘영하 13도’ 맹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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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2-0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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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입춘(立春)인 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맹추위는 여전할 전망이다. 또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와 울릉도·독도에서 10~40㎝, 산지를 제외한 전라도·제주도에서는 3~8㎝, 충남서해안에서 1~5㎝가 예상된다.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가 필요하다.

아침 최저기온은 -20∼-5도, 낮 최고기온은 -6∼1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해 유입되면서 기온이 매우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내가봤다. 또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져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15 이하로,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를 전망이다.

가축의 동사와 비닐하우스 작물의 동해(凍害), 수도관 동파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기상청은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추위가 이어지면서 난방기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강해 시설물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1~3m, 서해·남해 먼바다에서 2~4m로 일 전망이다.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의 파고는 각각 1.5~4m와 3~6m로 예보됐다.

당분간 모든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가 필요하다.

또 4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 밀물 때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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