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고가 요금제 가입자 유치에 힘입어 부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017년 4분기 영업이익이 9.2% 늘었다. 이는 8만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직전 분기 3% 이내에서 4분기 10% 가까이 확대된데 따른 영향이다.
LG유플러스는 '업셀링(upselling, 25% 요금할인을 앞세워 더 비싼 상품에 가입하도록 유도)' 정책으로 요금할인 부담을 최소화했다. 실제 지난달 말부터 11만원대 요금제 신규 가입을 중단하는 대신 8만8000원대 요금제 혜택을 늘렸다.
KT도 이달부터 8만7000원대 이상 요금제 고객에게 올레tv 모바일 콘텐츠와 음원 등 미디어팩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고가 요금제 판매를 늘려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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