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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생체 탐침의 고효율 형광증폭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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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2-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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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은 박승범 서울대학교 교수, 김은하 아주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다양한 파장의 빛을 발산하는 형광증폭 생물직교프로브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형광증폭 생물직교프로브는 생체 내에서 표적과 선택적 화학 결합을 통해 표적의 위치를 증폭된 형광 신호로 영상화 할 수 있는 분자 물질이다. 생물직교프로브는 생체 내부로 투입된 표적물질과 결합해 형광을 나타내고 있어 표적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 활용된다.

연구팀은 기존의 형광체-테트라진 구획화 방식에서 벗어나 형광체-테트라진 분자단일화라는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형광 파장의 영역에 관계없이 1000배 정도 높은 효율로 형광 신호를 증폭시킨 것.

연구팀은 형광 파장의 조율과 예측이 가능한 형광분자를 독창적으로 개발해 ‘서울플로어(Seoul-Fluor)’라고 명명했다. 개발된 물질은 세포 미세소관 및 미토콘드리아를 관찰하는 형광 이미징에도 성공했다.

박승범 교수는 “이 연구의 전략을 통하여 서울플로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광체를 기반으로 장파장 영역에서도 우수한 형광증폭 효율을 갖는 생물직교프로브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발현양이 적어 관찰이 어려웠던 생체 내 표적들을 선택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유용한 형광영상물질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리더연구자),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표지논문으로 1월 24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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