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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PD 교체설 ‘솔솔’… 김태호, 제2의 나영석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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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 기자
입력 2018-02-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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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94일간 제작 고행...피로감 누적

[사진=연합뉴스]


MBC 무한도전의 PD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직설이 끊임없이 제기돼온 김태호 PD가 제2의 나영석이 될지 방송가가 주목하고 있다.

5일 방송가에 따르면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후임으로 최행호 PD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3월 말 봄 개편을 맞아 휴식시간을 갖고 시즌제로 갈지, 기존 제작진에 휴식을 주고 새 제작진이 맡을지 논의 중”이라며 “개편까지 시간이 있어 여러 가능성을 두고 고민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건 없다”고 전했다.

무한도전 PD 교체설은 누적돼온 피로 탓이다. 김태호 PD와 제작진들은 오래전부터 ‘시즌제 도입’을 주장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3일 556회분이 방영됐다. 2006년 5월 6일부터 일수로 4294일간(파업 포함)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그만큼 새로운 아이템의 발굴 및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이런 고충은 지난 2016년 김태호 PD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글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열심히 고민해도 시간을 빚진 것 같고, 쫓기는 것처럼 가슴 두근거린다”면서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준다면 한 달의 점검시간과 두 달의 준비 기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의 변화가 김태호 PD의 이직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현재까지 김태호 PD의 이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방송가의 관측이다.

하지만 국민예능인 무한도전을 만든 그가 타 방송사로 이직할 경우 나영석 PD가 보여준 그 이상의 흥행작을 기대할 수 있다. 그를 영입하려는 방송가의 물밑경쟁 또한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태호 PD의 이직설이 다시 불거지자 나영석 PD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된다.

그는 2016년 상암동에서 열린 한 특강에서 “나는 김태호 PD 같은 천재가 아니다. PD로 오래 일을 했기에 저런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이 들어가는지 잘 안다”면서 “김 PD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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