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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무단투기와 전쟁 100일' 관악구, 도시미관 한층 깨끗해져 변화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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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2-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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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종필 구청장 "주민 분리배출 생활화 당부"

유종필 구청장이 '깨끗한 관악구' 구현을 위한 '쓰레기 무단투기와의 전쟁' 선포를 알리고 있다.[사진=관악구 제공]


"철저히 수거하는 당근전략과, 단속도 철저해야 한다는 채찍전략을 같이 썼습니다. 무엇보다 주민들께서 분리배출을 생활화하면서 절대 무단투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무단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100일이 흐른 서울 관악구 유종필 구청장은 '달라진 동네 모습'에 더해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작년 11월 선포식을 통해 결의를 다지고 '쓰레기 없는 깨끗한 관악구' 구현에 나섰다.

그간 실적을 보면 1619건의 계도를 하고 1382건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모두 3001건을 단속했다. 상습무단투기 지역 257곳의 36%(92곳)가량이 정비됐다. 그야말로 효과가 가시화된 셈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무단투기대응팀을 신설하고 폐기물 무단투기 근절·단속 전담의 초석을 다졌다. 또 '무단투기보안관' 18명과 주민 자원봉사자, 자율방범대로 꾸려진 전담지킴이 971명 등을 집중 배치해 순찰을 강화했다.

무단투기 상습지역 내에는 이동형 폐쇄회로(CC)TV 27대를 갖췄다. 동시에 행정차량 블랙박스와 통합관제센터에서의 단속 강도를 높였다. CCTV 녹화영상은 무단투기자 역추적을 위한 자료로 활용됐다. 실제로 적발 실적이 많아졌다.

구청의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신고포상금도 기존 과태료의 10%에서 2배 확대했다. 무단투기 행위 개선과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다. 아울러 상습무단투기지역을 동장이 직접 단속하는 등 동 드림순찰팀도 추가했다.

관악구는 올해 1월부터 일주일에 3차례 하던 쓰레기 수거도 6회로 대폭 늘렸다. 토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생활쓰레기는 물론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 배출이 가능케 된 것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각 동별 무단투기보안관, 전담지킴이, 직능단체원 등 주민 100여명과 전 동을 다니면서 적극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며 "무단투기 상습지역 정화활동을 위한 자정 결의대회를 곧 실시해 다시 한번 굳은 의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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