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급여 1% 모아서 협력사와 나눔…'행복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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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2-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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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부금 절반인 21억 5000만원 68개 협력사에 전달

SK이노베이션 노사가 5일 울산CLX서 ‘2018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 좌측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 위원장, 협력업체 주식회사 국제플랜트 최진영 사장, 정병찬 국제플랜트 대리, 이정묵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 오규택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노사가 68개 협력사에 총 21억5000만원의 상생기금을 전달했다. 매달 직원들의 월급 1%를 모아 마련한 기부금의 절반을 협력사들을 위해 내놓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 것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5일 핵심 생산기지인 울산CLX에서 급여 1% 기부로 마련한 모금액을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전달하는 '2018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 오규택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정묵 노조위원장과 동일산업, 제이콘, 국제플랜트 등 협력사에서 온 대표 및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본급 1%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총 43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그 중 절반인 21억5000만원을 이날 행사를 통해 68개 협력사에 전달했다.

이번 전달 대상에는 설비·생산 등 직접 제조 단계에서 연관이 있는 회사뿐 아니라 식당·경비·청소 노동자와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하는 모든 분야의 협력사가 포함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타결된 임단협에서 구성원들의 기본급 1%를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행복나눔 1% 상생기부금' 마련에 합의했다. 상생기부금에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의 약 90%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김준 총괄사장은 "노사간의 합의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협력사 구성원들과도 공유하는 큰 성과를 만들게 됐다"며 "협력사와 함께 하는 행복 파트너십을 사회적가치로 선순환 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적 상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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