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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브라질에 황열 환자가 급증해 여행객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 여행객에 대해 출국 10일 전까지 황열 백신을 접종하고 현지 모기물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브라질에서는 풍토병으로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발생한다. 이번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자로 213명이 확진됐고, 이 중 81명이 사망했다. 브라질 정부는 당분간 황열 감염 사례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열은 주로 남아메리카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급성열성질환이다. 혈액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해당 모기는 국내에서는 서식하지 않는다.
약 3일 동안 발열·두통·권태감·오심·구토가 지속된 후 1일∼2일간 증상이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면서 신부전·간부전·황달과 현저한 서맥을 동반한 고열이 나타난다. 일부 감염자는 출혈열 증세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후유증 없이 회복되나 드물게는 중증으로 진행해 부정맥이나 심부전으로 사망한다.
1회 백신 접종 시 평생 예방이 가능하다. 백신은 전국 5개 국립검역소와 38개 국제공인예방접종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질본은 △현지에서 긴 옷을 입을 것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것 △방충망이 있는 숙소를 이용할 것 △귀국 후 6일 이내 의심증상 생길 경우 의료기관 진료를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또 지난달 일부 의료기관에서 백신 부족 상황이 발생했으나 지난 2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돼 예방접종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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