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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허리를 튼튼하게…2022년까지 중견기업 5500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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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2-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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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중견기업 비전 2280' 세부 이행계획 발표…신규 일자리 13만개 창출

  • 5년 내 매출 1조원 이상 '월드챔프 1조클럽' 중견기업 80곳 육성

 

 



정부가 한국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세부 이행계획안을 내놨다. 이를 통해 국내 중견기업 수를 오는 2022년까지 5500개로 확대하고, 신규 일자리 13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중 혁신역량이 우수한 곳에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2022년까지 매출액 1조원 이상인 '월드챔프 1조클럽' 80개를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충북 청주시 소재 반도체소재부품전문기업인 네패스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중견기업 정책혁신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중견기업 비전 2280'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세번째)이 5일 청주 오창산업단지 네패스에서 열린 '중견기업 정책혁신 워크숍'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백 장관은 "새로운 성장 주체로 혁신적인 중견기업 육성이 중요하다"며 "강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형 중견기업을 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이 아니면서 동시에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기업을 말한다. 매출 400억∼1500억원 이상, 자산총액 5000억∼10조원 등의 조건을 갖추면 '중견기업법'에 따라 지정된다.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추진하려면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고 판단,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와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15년 기준 3558개 수준인 국내 중견기업 수를 2022년까지 5500개로 늘려 저변을 확대하고, 혁신성장과 상생협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13만개를 신규 창출한다.

구체적으로 해외진출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 500개사를 선정, '수출 도약형 중견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 △판로 다각화 △정책금융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매출액이 1조원을 넘고 연구·개발(R&D)과 수출 비중이 높은 혁신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월드챔프 1조클럽'이라는 이름으로 80개 기업이 육성된다.

또 향후 5년간 로봇·자동차·바이오 등 업종별 핵심 R&D에 2조원을 투입한다.

2011년부터 추진되는 정부의 세계적 기업 300개 육성 사업인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와 관련, 2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올해 30개 등 2022년까지 130개를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까지 260여개의 기업이 발굴됐다.

2022년까지 혁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지역 대표 중견기업도 50개를 선정·육성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마다 10개의 관련 기업을 선정해 공동 R&D, 수출·마케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기술개발 상용화 여부와 사업 성과에 따라 예산을 지원하는 '후불형 R&D' 시스템인 'MIP100(Middle-market Innovation Project)' 중견기업 전용 R&D 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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