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줄다리기를 벌였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엔화는 약세를 보였지만,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엔의 상승 압력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5일 도쿄 외환 시장에서는 엔은 지난 주말에 비해 약세를 보이며 달러랑 109.98엔에서 110.01 수준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다른 통화에 비해서 엔은 다소 올랐다.
지난 2일 미국이 발표한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의 장기 금리가 급등했다. 이에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이후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은 환율을 움직일 수 있는 또다른 변수로 주목되고 있다.
증시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위험자산에 대한 리스크 회피로 엔고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즈호 은행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카라카마 다이스케는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엔화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미국 주가 동향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주가하락이 계속될 경우 자산 효과가 사라지면서 실물 경제에도 영향를 미치고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엔화로 자금이 몰려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미국과 일본 간의 금리차이에 따라 엔화 약세가 일어나는 현상은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급격한 추세 변화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당분간은 엔화 가치를 분석하는 데 있어 미국과 일본의 주가 동향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