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중북부에 위치한 인기 신혼여행지인 몰디브가 추한 정정 혼란으로 난장판이 될 위기에 몰렸다.
영국 BBC방송,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몰디브 압둘라 야민 대통령이 15일 동안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번 조치로 몰디브 당국은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고 구금할 권한이 더 강화된다.
최근 몰디브에서는 야민 대통령이 정치범들을 석방하라는 대법원의 명령을 거부하면서 정치적 위기가 심화됐다.
과거 30년간 몰디브를 통치했던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이 체포됐다고 그의 딸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몰디브의 첫 민주적 선거가 있었던 2008년까지 몰디브를 통치했던 80세의 가윰 전 대통령은 압둘라 야민 현 대통령의 이복형이다. 그는 직에서 물러난 뒤 자신의 이복동생인 야민의 퇴진을 촉구하는 야당을 지지해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