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목역광장이 최근 소통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 시민들에게 개방 중이다.[사진=중랑구 제공]
서울 중랑구의 면목역광장이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과거 노숙자, 노점상, 노후시설물 등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이제 보행자 편의는 물론 도시미관 개선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6일 중랑구(구청장 나진구)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면목역과 가까운 면목역광장은 교통시설 이용이 쉽고 동원전통시장을 찾는 주민 등 유동인구가 많다. 하지만 그간 회색의 분위기로 개선의 필요성이 줄곧 제기됐다.
이에 중랑구는 문화예술이 숨쉬는 광장, 주민과 소통하는 광장, 쾌적한 광장을 조성키 위한 '3대 정비계획'을 지난해 9월부터 기획·추진해왔다.
먼저 가동이 멈춰 흉물스러웠던 벽천분수를 일부 철거하고 공연무대와 구정홍보 LED전광판을 새로 갖췄다. 향후 지역에서 활동 중인 '중랑아티스트' 등의 버스킹 공연을 정례화하고 수시공연을 열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이곳의 효율적인 관리 차원에서 면목본동 주민들로 구성된 '면목역광장 지킴이'와 손잡고 환경정비, 노숙자 계도 등의 민·관 합동시스템을 구축한다. 광장 내 LED전광판은 일상생활에 유익한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주변의 노점상 시설을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동일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한 게 두드러진다. 기존에는 통일성이 없고 보도점용 등으로 주민들의 통행 불편도 초래했다. 또 낡은 휴게시설 및 방범 초소 교체, 플랜터 정비하고 의자도 바꿨다.
나진구 구청장은 "면목역광장을 주민들이 편히 이용하며 소통할 수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있는 쾌적한 쉼터로 조성해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는 오는 7일 오후 3시 면목역 광장(면목동 120-2)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목역광장 환경개선사업' 준공식 및 '면목역광장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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