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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 "2조원 에어컨 시장서 업계 3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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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2-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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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딤채'보다는 에어컨·세탁기에 주력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약 2조원 규모의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3위로 도약하겠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6일 서울 송파구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올해 에어컨 매출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차가운 바람 직접 쐬고싶어 하지 않는 고객을 위해 둘레바람을 장착한 신제품을 내놨다"며 "딤채의 비중을 전체 매출의 약 56%로 낮추고, 올해 에어컨 판매 비중을 약 25~28%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는 그동안 김치냉장고가 겨울 성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제품군 확대에 주력해왔다.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던 딤채의 비중을 2016년 70%, 지난해에는 60% 중반까지 낮췄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에어컨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에어컨을 필두로 사업 다각화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에어컨 판매량은 2015년 150만대에서 2016년 220만대, 지난해는 280만대로 크게 늘었다. 

대유위니아는 에어컨이 사치재가 아닌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잡았고, 여름이 빨리 시작되고 길어진 만큼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판매를 예상했다. 

박 대표는 이외에도 가정용 세탁기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을 밝혔다. 

그는 "에어컨 뿐만 아니라 세탁기도 사업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고, 신제품도 곧 공개할 예정"이라며 "고객 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대유위니아는 세탁기 부문에서 지난해 상업용을 판매하기 시작한데 이어 올해는 가정용 중소형 세탁기 4종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위니아' 브랜드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박 대표는 "그동안은 해외 교포들을 상대로 딤채라는 브랜드로 주로 수출해 왔지만, 향후 브랜드 전략은 위니아 쪽으로 강하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세탁기의 경우 '위니아 클린 세탁기'로 명명하고 판매 중에 있다. 

이밖에도 올해 처음으로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위니아 제품을 전시해 해외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한편 이날 대유위니아가 공개한 신제품 에어컨은 '둘레바람'과 '웨이브' 라인으로 구성됐다. 둘레바람은 전면에 두 개의 원판 모양 토출구가 장착돼, 이 토출구의 바람틀이 돌아가며 측면으로 바람이 나오게 된다. 웨이브는 가격 경쟁력을 높여 둘레바람보다 30만~40만원 가량 저렴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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