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인도네시아에 공장 완공…시장 교두보 마련

현지 제약사와 공동 투자…2020년부터 동아에스티 의약품 470만개 생산 예정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동아에스티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자바베카(Jababeka) 산업단지에 현지 파트너사 컴비파(Combiphar)와 공동 투자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완공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이 공장에 약 1500만달러를 공동 투자했다. 공장은 전체부지 약 1만㎡에 연면적 4400㎡ 규모로, 연간 프리필드 주사제 47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각종 장비와 생산 공정 검증과 현지 인증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가동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4년 7월 컴비파와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는 컴비파에 직원을 파견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와 기술정보 등을 이전했다.

공장가동이 개시되면 동아에스티는 자사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컴비파에 수출하고, 공장에서 제품생산이 이뤄진다. 컴비파는 현지 제품 판매를 담당한다.

공장 가동 전에도 동아에스티는 컴비파에 자사 바이오의약품을 우선 공급해 인도네시아 시장 인지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만성신부전 환자 빈혈치료제 ‘에포론’은 지난해 12월 시판허가가 승인됐고,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류코스팀’은 현지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현지 생산공장 완공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동아에스티 바이오의약품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