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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석방 후 '스피드 경영'…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2공장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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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2-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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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 적기대응 차원…시기·규모는 미정"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전경[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 2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선제 대응 차원에서 그동안 논의해온 사안이지만, 지난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석방 이후 단행하는 첫 번째 대규모 투자로 '스피드 경영'이 본격화 되는 모양새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평택 반도체 제2공장 건설을 위한 기초 골조 공사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설비투자에 대비한 기초 공사인 만큼 주요 경영 현안을 논의하는 이사회 산하 경영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오전 김기남 DS 부문장(사장) 주재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 2공장 투자 건을 공식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평택 제2공장 건설이 최종 확정될 경우 투자 규모는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한 1라인의 경우 오는 2021년까지 총 30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어 투자의 규모와 시기 등은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구속수감 중에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한 증설 및 충남 아산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 신규 단지 인프라 건설 검토 등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평택 반도체 제2공장 투자를 계기로 이 부회장이 지난 1년여 중단됐던 대규모 투자 행보를 재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 출소와 관계없이) 지난해 말부터 평택시, 건설업체 등과 투자 논의를 해 왔다"며 "반도체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기초 건물 투자로 생산 제품, 투자 규모, 가동 시기 등은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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