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으로 직접투자에 부담을 느낀다면 인프라·부동산 등 대체(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화자산운용은 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 출시 간담회를 진행하며 글로벌 금리 상승기를 맞아 실물자산이 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욱 한화운용 솔루션사업본부 매니저는 "장기적으로 실물자산 가격은 물가 상승과 연동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헤지(회피)할 수 있다"며 "실물자산은 주식에 비해 변동성이 낮고, 채권보다 수익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3대 대학(하버드대·스탠포드대·예일대)기금의 실물자산 투자 비중은 이미 20%를 넘었으며, 한국 기관 역시 실물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체투자 시장이 100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운용은 이에 맞춰 인프라와 부동산 기업의 모든 자산군에 투자하는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를 소개했다.
이 펀드는 실물자산을 운용하는 기업 주식에 약 50%, 선순위 증권에 30%가량, 채권에 약 20%를 투자한다. 선순위 증권은 일반주식보다 배당과 유동성은 높지만 의결권은 없는 우선주를 말한다.
국가별 편입 비중은 미국이 52%로 가장 높다. 이어 캐나다(14%), 유럽(13%), 싱가포르(6%), 호주(4%) 등의 순으로 구성돼있다. 비중은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절된다.
이 상품은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20여개국 170여개의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일반적인 펀드가 40~50개 종목을 담고 있는 데 비해 분산효과 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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