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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참사로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스포츠센터의 소방시설에 관해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소방관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제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2명을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10월 31일과 지난해 1월 8일 두 차례 스포츠센터 소방시설을 조사한 뒤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들은 당시 이 건물 소화전과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고 있으며 소방시설 전기 시스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허위 보고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민간업체의 소방점검에서는 66곳의 소방시설에 문제가 제기됐다.
이로 인해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2층 사우나 비상구가 가로막혀 화를 키웠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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