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로 선출된 정석웅 전 전교조 위원장(왼쪽)[사진=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
전남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추천하는 민주진보교육감 후보에 장석웅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62)이 선출됐다.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는 2일부터 4일간 진행된 단일후보 선출투표 결과 장석웅 후보가 44.07%를 득표해 최종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장 후보는 선거인단(60%반영)·단체대표(10%반영)·도민여론조사(30% 반영) 등 3가지 투표에서 경쟁했던 구신서 전 전남교육정책연구소장(60)과 정연국 전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장(64)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장석웅 후보는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로 추대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도민이 주신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은 후보가 되겠다"고 후보 선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민 추천 교육장 공모제 전면 시행 △도민과의 협치위원회 구성 △교육감실 1층 이전 △마을강사, 마을학교, 교육협동조합 지원 △주민의 학교 시설 활용 등 외연을 넓히는 공약을 내걸었다.
교육개혁을 위해 학교장 공모제 확대 시행과 연구·시범학교 폐지를 비롯해 공모사업 축소, 도교육청 권한 축소, 면 지역 유·초·중 통합학교 운영 등에 대해서도 약속했다.
장 후보는 전남대 국사교육학과를 졸업, 보성 율어중 교사 재직시절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구속됐으며, 1989년 6월에는 전교조 결성 주도 혐의로 해임됐다. 이후 1994년 복직돼 전교조 중앙 사무처장, 전교조전남지부장, 전교조 전국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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