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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가상화폐, 투기판 아닌 차세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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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02-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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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희 이사 "기존 화폐 대체할 수 있는 코어기술"

 
국내 최대규모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은 가상화폐가 기존 화폐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부정적인 측면보다 미래가치와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검찰 수사나 국세청 세무조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체 가상화폐 거래소의 의견을 대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원희 코인원 이사는 7일 자유한국당 가상화폐대책 TF가 주최한 '가상화폐 제도화,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암호화폐의 정당성에 대해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지금 투기적인 요소만 이슈가 되고 있다"며 "암호화폐는 차세대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이사는 "암호화폐는 금융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코어기술로 한 번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 사회가 너무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투기적 성격 말고 활용성 측면에서 (정부 부처가) 검토를 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암호화폐는 주고받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소액송금 서비스 등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럴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신 이사는 가상화폐가 다음 세대의 화폐가 될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다음 세대의 화폐가 가상화폐와 유사한 면이 많을 것이라고 예단했다.

그는 "화폐 기술은 물리적 실체가 점점 간소화되고 교환 비용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형태로 발전해 왔다"며 "다음 화폐는 가상화폐처럼 물리적 실체 없이 전자상으로 존재하는 게 간편하고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다른 블록체인 업체도 신 이사와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가상화폐를 거래 대상이 아니라 차세대 기술로 접근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문영훈 블록체인ers 대표는 "우리나라는 암호화폐 강국이라고 불리지만 정작 개발자와 연구자는 없고 거래량만 많다"며 "개발자나 연구자가 나와서 기술적인 부분에서 더 많은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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