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지난해 2736억원 영업익…6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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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2-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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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사드로 인한 중국 노선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6년 만에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7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6조 2321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27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은 금융부채 감소와 이익잉여금 증가로 ‘16년말 대비 88%p 하락한 602%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1조6523억원, 영업이익은 113.7% 증가한 860억원이다.

국내선과 유럽·미주·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와 A380 및 A350 기재 운영 등의 다양한 영업 전략으로 매출 증대를 이끌어 냈다.

여객부문에서는 중국 정부의 한한령 장기화로 중국 노선 수요가 감소하고 북핵 리스크가 지속됨에 따라 공급조정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주효했다.

화물부문도 업황 호조세가 계속 이어지며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품목과 바이오, 신선식품, 특수화물 등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이 증가해 2017년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또 올해 5월과 8월 각각 베네치아와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해 장거리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차세대 주력기종인 A350 항공기를 샌프란시스코, 런던, 하노이, 후쿠오카 노선에 매일 투입해 중∙장거리 노선 기재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화물부문 역시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 IT 관련 화물수요를 적극 유치해 2018년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라며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노선 수요 회복 추이를 예의주시 하면서 이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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