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사시사철 꽃‧나무 품은 명품숲 ‘서울 홍릉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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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2-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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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여종 꽃‧나무와 80종 새 볼 수 있는 도심숲

  • ‘홍릉숲 숲해설 프로그램’ 5년 연속 최우수 대상

홍릉숲에 서식하는 오색딱따구리 모습. [사진 = 산림청 제공]


서울시 내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과 나무, 새를 품고 있는 명품 숲이 있다. 서울시 유일의 국유림이자 국가산림문화자산 1호인 홍릉숲이다. 언제 찾아도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문화 자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산림청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홍릉숲을 ‘이달의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했다. 홍릉숲은 명성황후의 능이 있던 곳으로 ‘홍릉’이라는 이름도 옛 능에서 유래됐다.

홍릉숲은 1922년 임업시험장(현 국립산림과학원)이 생기면서 연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다. 현재 국가산림문화자산 제1호가 홍릉숲이다. 서울시 안에 있는 유일한 국유림이기도 하다.

홍릉숲에는 2035종의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80종이 넘는 새도 관찰할 수 있다. 사계절 동안 숲과 새가 어우러진 숲이다.

2월에는 복수초가 유명하다. 눈 속에서 노란 꽃잎을 피워 이른 봄을 알리는 꽃이다. 복수초는 일출 때 꽃잎을 펼치고, 오후 3시경 오므리기 때문에 오전에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애호가에게도 인기가 있는 꽃이다.

사전예약으로 숲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홍릉숲의 면면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홍릉숲 숲해설 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5년 연속 ‘최우수 공공서비스 대상’을 받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산림청은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면서 공익적 기능을 제공하는 국유림 명품 숲을 관광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개청 50주년을 기념, 경영‧경관형 10개소와 보전‧연구형 10개소 등 20개소의 국유림 명품 숲을 지정했다.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우리나라 산림과학 연구의 산실이자 역사적‧문화적 중요 자산인 홍릉숲을 방문, 산림의 중요성을 깨닫고 도심에서 숲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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