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도서관 이용자가 가장 많이 빌린 책…한강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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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기자
입력 2018-02-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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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도서관, 전국 660여 개 공공도서관 데이터 분석

소설가 한강 [사진=창비 제공]


지난해 공공도서관 이용들이 가장 많이 빌린 책은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였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전국 660여 개 공공도서관의 2017년 대출 데이터 약 5700만 건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로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 맨부커상을 받은 '채식주의자'가 2만2565건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한강의 또 다른 작품 '소년이 온다'는 1만3242건으로 8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소설 작품들이 공공도서관 대출 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2만678건)은 2위였고, 정유정의 '종의 기원'(1만5231건)과 '7년의 밤'(1만4천271건)은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페미니즘 열풍을 일으킨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1만4469건)은 5위, 영화로도 제작된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1만2천335건)은 10위를 기록했다.

비소설 중에서는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1만6103건)가 3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1만3467건)과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쓴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1만371건)은 각각 7위와 9위였다.

한편 공공도서관 도서 대출자는 6대4의 비율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특히 40대 여성은 전체 도서 대출량의 22.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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