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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쉬코리아]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최근 부릉 라이더 4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7.3%(254명)가 고객들에게서 가장 듣고 싶은 말이나 행동으로 '천천히 오세요'를 꼽았다고 7일 밝혔다.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로 인한 배송 현장의 고충이 그대로 드러난 결과로 보인다.
이어 '감사합니다'와 같은 간단한 인사(16.3%, 72명), 음료 등을 챙겨주는 행동(15.6%, 69명) 순으로 대부분 성의 있는 작은 말과 행동에 감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하면서 가장 힘들고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에 대해서는 ‘장마와 결빙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을 때’가 57.1%(253명)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이어 ‘춥거나 더운 날씨로 인해 육체적으로 힘들 때’(15.6%, 69명), ‘라이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느낄 때’(11.1%, 49명), ‘이유 없이 짜증 내거나 무시하는 고객을 만날 때’(8.8%, 39명) 등의 순이었다.
또한 메쉬코리아의 ‘배송기사 섬김정책’ 중 가장 만족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12개월간 무보증 및 무이자 할부로 오토바이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바이크 지원 프로그램’(27.8%, 123명)을 가장 많이 꼽았고, ‘각종 배송용품 지원’(25.7%, 114명), ‘이륜차 종합보험 및 상해보험 가입 가능’(16.3%, 72명), 배송기사 전용 쉼터인 '부릉 스테이션 설치’(14.4%, 64명) 등의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실제 배송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배송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배송기사님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보다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부릉 라이더들이 안전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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