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450억원 투자…연구성과 기반 '고급 일자리' 창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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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2-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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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한준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50억원을 투자해 과학기술기반 공공연구성과를 기반으로 한 고급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경쟁력 있다고 판단되는 출연(연) 연구자와 특성화대 대학(원)생, 설립 5년 이내의 초기 기업이 새로운 시장서 기술·제품을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

과기정통부는 7일 2018년도 공공연구성과 기술사업화 지원에 대한 각 사업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첨단 기술분야 신산업 육성과 국민생활문제 해결 등을 위해 대학‧출연(연)의 기초‧원천 R&D에 투자해, 우수한 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기초‧원천 R&D를 기반으로 한 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 3배 이상의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기업의 지속성 또한 3배가량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과기정통부는 기초·원천 R&D 투자로 축적된 연구성과DB 21만건의 사업화를 위한 예산 1417억원과 25개 출연(연) 등 사업화 전담조직을 통해, △대학 및 출연(연) 중심의 연구성과기반 실험실일자리 창출 △연구산업 육성에 따른 서비스일자리 창출 △지방과학기술 진흥 기반의 지역일자리 창출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바이오와 나노분야에서는 연구와 사업화를 병행하도록 해, 기술발굴이나 분석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R&D 성과가 창업과 기술이전에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실험실창업 특화형 창업 선도대학' 5개에 대한 지원사업은 교육부·중기부와 합동 추진될 예정이다. 과기특성화대와 출연(연)의 우수 연구성과가 공동기술지주 등을 통해 올해 27개까지 자회사 설립으로 이어져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도 확대한다.

중소·중견기업이 출연(연)·대학의 연구성과, 연구장비 활용 등에 대한 자문과 정보를 쉽고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기업공감 원스톱지원센터'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문연구, 연구관리, 연구장비 등 연구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 핵심장비 국산화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231억원 규모에서 올해 289억원으로 예산을 늘렸다.

지역주도형 연구개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17개 시·도 R&D 싱크탱크 육성과 지역 주도 R&D사업 신규 추진 등을 지원해 지역 일자리 창출까지 도모한다. 또한 지자체의 자기 주도적 R&D 기획능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지원단 활성화 및 독립기관화를 유도하고, 지역이 스스로 기획한 사업에 정부가 역매칭 지원하여 지역의 R&D역량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유국희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2018년도 공공연구성과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시행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과학기술기반 '창업'과 '기술이전'으로 고급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자 중심의 연구성과 확산을 위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여 연구와 산업 현장의 수용성을 높이는 한편, 시장 수요에 맞는 기술이전 및 창업이 되도록 특화된 기술사업화 지원 정책을 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각 사업별 시행계획 확정으로 2월중 사업공고를 거쳐 3월중 과제 선정 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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