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붕괴된 빌딩 현장에서 한국인 50대 여성이 10시간여만에 구출돼 화제다.
대만 중앙통신은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께 붕괴된 화롄(花蓮) 시내의 12층짜리 윈먼추이디(雲門翠堤) 빌딩에서 한국 국적의 김모(58·여)씨가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전날밤 지진(6일 밤 11시 50분쯤)이 발생한지 10시간만에 구조된 것이다.
이 건물 9층 5호실에 거주하던 김씨는 지진으로 인해 출구가 막혀 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중앙통신은 김씨가 구조 당시 특별한 외상 없이 의식도 명료했으며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김씨는 구조후 수색팀에게 거듭 "시에시에(謝謝·고맙습니다)"라고 말했고, 붕괴된 건물에 여러사람이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지진으로 30도 가량 기울어진 윈먼추이디 빌딩에는 2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실종자 현재 수십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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