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롄 지진 당시 현장에 있었던 손문 부산대 지질학과 교수는 7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의 대만 화롄 지진 같은 경우는 '유라시아판'하고 '필리핀판'의 경계부에서 터진 거거든요. 대만의 동쪽 해안가의 판의 경계가 바로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유라시아판'하고 '필리핀의 판'이 서로 충돌하는 곳인데요”라며 “상대적으로 보면 우리 한반도도 '유라시아판'에 들어 있지만, 같은 소속이지만 이런 판 경계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지구는 둥굴고 부피가 일정한데 어느 부분에서 지진이 나면 땅이 축소되고, 축소되거나 늘어나는데 그러면 다른 지역에서도 또 반대로 늘어나거나 축소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라며 “그래서 누적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간접적인 영향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예상됩니다”라고 덧붙였다.
대만 화롄 지진에 이어 대만의 동부 해안에서 7일 오후 11시 21분쯤 규모 5.7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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