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황열병으로 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질병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달로 인해 피부가 누렇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 황열병(yellow fever)이라 불리는 해당 질병은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로, 모기에 의해 질병을 일으키는 아르보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3~6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급성기가 나타난다. 이때 발열 근육통 오한 두통 식욕상실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며,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환자 15%는 독성기에 접어든다. 독성기에는 황달 복통 구토 증세가 나타는데 간 기능이 저하돼 간에서 혈액 응고 인자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입, 코, 눈 등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독성기에 접어든 환자 절반은 14일 이내에 사망하게 된다.
아직까지 황열병 자체를 없애는 치료제는 없어 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완화시키는 것이 현재 치료법이다. 활영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에 여행을 갈 경우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한 사람의 95%는 일주일 정도 이내에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한 번 접종으로 10년 정도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보고된 황열병 환자는 353명이며, 이 중 98명이 사망했다. 이 기간 의심 환자는 1286명이며, 이 중 51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으로는 상파울루 주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리우데자네이루 등 남동부에서 피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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