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롄 지역에 규모 6.0 지진 이후 여진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진이 86초간 흔들림이 지속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게 했다.
지난 6일 밤 11시 50분(한국시간) 대만 화롄 부근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해 7일 오후 10시까지 6명이 숨지고 260명이 다쳤다. 67명이 실종 상태라 사망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롄 지진의 진동은 대만 지진 기록상 가장 긴 86초간 이어졌다. 이 때문에 건물 안에 있던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규모 6.0 지진 후 7일 오후 11시 21분쯤 규모 5.7 여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이하 CWB)에 따르면 화롄 중심부에서 북동쪽으로 22.1km 떨어진 곳이다.
CWB는 2주 이내에 규모 5 이상의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화롄 시내 11층짜리 마샬호텔과 12층짜리 윈먼추이디 빌딩, 6층짜리 바이진솽싱 빌딩, 9층짜리 우쥐우쑤 빌딩 등 4채가 붕괴되거나 기울어진 상태다.
마샬호텔과 민간 가옥에서 남녀 1명씩 사망자가 발견된 데 이어 윈먼추이디 빌딩에서 남녀 시신 4구가 차례로 발견됐다. 아직 건물 안에는 실종자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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