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버섯재배사 화재가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버섯재배사 화재 49건 중 28건(57%)이 겨울철에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2015년 10건, 2016년 8건, 지난해 6건 등 최근 3년 간 24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겨울철 발생 화재는 8건 33%에 달했다.
이처럼 겨울철 버섯재배사 화재가 집중되는 것은 추위로 인해 난방기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환기시설 사용량 증가에 따른 과열 및 누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단열을 위해 버섯재배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연성 스티로폼은 화재 발생 시 불을 키우고, 진압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 이병주 박사는 “버섯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난방기 등 전열기구 사용 시 물이나 먼지가 들어가 누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비닐 및 포장 등 가연성 물질로부터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박사는 또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 태세를 위해 재배사마다 소화기를 비치하고, 노후 전기시설 등을 점검해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