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정책보고서] "주택가격 상승 둔화...서울 재건축 아파트만 상승"

[자료= 한국은행 제공]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강남 등 재건축 아파트의 오름세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한국은행법 제96조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8년 2월)를 8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부터 올해 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시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정부의 부동산 및 가계부채 대책 발표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중 상승세가 둔화됐다. 다만 지역별로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이 서울 강남지역 등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반면 비수도권은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국 주택전세가격의 경우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며 안정된 모습을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화성·평택 등 경기 남부지역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오름세가 둔화됐다. 비수도권은 지역 경기 부진 등으로 전분기에 이어 소폭의 하락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