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정책보고서] 지난해 4분기 은행 기업대출 급감

[자료= 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4분기 은행의 기업대출이 급감한 반면 가계대출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한국은행법 제96조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8년 2월)를 8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부터 올해 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시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지난해 4분기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액은 3조6000억원으로, 전분기(16조원)에 비해 급감했다. 대기업대출 증가액은 기업들의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차입금 상환 등으로 4조원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10월 추석연휴를 앞두고 3분기에 대출을 미리 받은 영향과 연말 차입금 상환 등으로 증가규모가 반토막 났다.

비은행의 기업대출도 증가폭도 3분기 11조원에서 4분기 2조70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아울러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4분기 월평균 7조4000억원 늘어나 전분기(7.5조원)와 비슷한 증가폭을 보였다.

은행 가계대출은 월평균 5조9000억원 증가하며, 3분기(6조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8.2 대책 등의 영향으로 개별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줄었다. 집단대출도 이미 분양된 아파트의 준공으로 인한 중도금 대출상환 등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경우 주택거래와 입주 관련 자금수요, 인터넷은행의 영업확대 등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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