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8일 팬오션은 201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3362억원으로 25% 증가했다.
팬오션 측은 2016년 4분기 이후 벌크선운임지수(BDI)가 회복세로 전환한 데다, 원가절감 및 엽업 확대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황 예측 기관에 따르면 현재 BDI는 중국 춘절을 앞두고 소폭 하락세다. 하지만 올해 해상물동량 증가율은 선대 증가율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팬오션의 수익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팬오션은 하림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신규로 진입한 곡물사업에서 연간 물동량 139만t을 달성했다. 2016년 100만t 보다 39% 늘어난 것으로, 국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5.9% 증가한 5970억원, 531억원을 기록했다.
팬오션은 공급선 다변화, 취급 곡종 다양화, 3국간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시황 회복 및 곡물사업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회사 경영을 통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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