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쇼핑업체가 2500만 원짜리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해당 업체인 A사는 네이버 오픈마켓에 입점해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등 해외 대행구매업을 하고 있다.
A사의 판매 상품 중 파격적인 것은 '안티 링클 페이스 크림'. 48g에 불과한 이 화장품의 가격은 무려 2520만6000원.
상품 설명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를 위한 주름방지 수분 크림'이다. '주름과 노화 증상을 자극 없이 부드럽게 줄여주도록 만들어졌다'는 설명도 있다.
불로초라도 갈아 넣은 것일까. 포함 성분을 살펴보니 물, 글리세린, 에틱헥실 코코에이트, 시어버터 등이 눈에 띈다.
해당 제품은 독일 화장품 브랜드 유세린에 생산된 것이다. 유세린의 국내 공식 페이지에 접속하면 다른 상품들도 살펴볼 수 있다. A사가 판매하는 제품과 동일한 모델은 찾기 어렵지만, 비슷한 제품들의 가격이 6~7만 원대에서 형성돼 있는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은 해프닝에 불과했다. A사 측은 이날 "시스템 오류가 나서 가격을 수정 중"이라며 "해당 상품의 가격은 10만원 안쪽"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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