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호쿠리쿠 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최소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폭설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이날 정오 현재 적설량은 후쿠이 현 오노시에서 2m 25cm, 가나자와 시에서 80cm, 후쿠이 시에서 1m 37cm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후쿠이 시에서 130cm 이상 눈이 쌓인 것은 1981년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가나자와 시와 후쿠이 시의 적설량은 평년에 비해 6~7배 많은 수준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폭설의 영향으로 후쿠이 현에 있는 한 국도에서는 자동차 1500여 대가 움직이지 못하기도 했다. 밤새 이어진 제설 작업 이후 이날 오전 4시 기준 일부 도로 소통이 재개되면서 국도에 갇혀 있는 차량은 320여 대로 줄어든 상태다.
이밖에 열차 운행 중지, 비행기 결항도 잇따르고 있으며 이시카와 현, 도야마 현 등 호쿠리쿠 지방 3개 현에서만 400곳 이상의 학교가 임시 휴교 조치를 내렸다. 이번 폭설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25명 이상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폭설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8일 저녁까지 눈이 계속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갈수록 적설량이 많아지는 만큼 제설 작업 중 안전사고, 교통안전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usshiusshiusshi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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