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견조한 여신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어 2배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신한은행을 완전히 누르고 국내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KB금융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25% 증가한 2조 1750억원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7110억원이었다.
국민은행은 4분기 실적개선에 따른 P/S 지급과 희망퇴직 비용으로 전분기 대비 47.2% 감소한 3337억원 기록했다.
그러나 여신규모가 크게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35조원으로 중소기업대출(10.5%)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6.5% 성장했다.
순이자마진(NIM)은 금리상승 기조 하에서 신용대출(15.8%), 중소기업대출(10.5%) 등 고수익 자산 위주의 성장을 통해 전년 대비 0.13%포인트 개선된 1.71%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비율은 0.0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06%포인트 추가 개선됐다. 12월말 연체율은 0.24%로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가계와 기업 연체율은 각각 0.23%, 0.26%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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