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야기로 온 나라가 들썩인다. 9일 개막식 이후 더욱 치열해질 각국 선수들의 경합이 기대된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종목은 우리나라와 북한이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다. 구성 단계에서부터 논란이 많았던 데다 특히 오는 14일에는 일본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남북 단일팀은 앞서 스위스, 스웨덴과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 전력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지는 피겨스케이팅도 놓칠 수 없는 경기 중 하나다. 일본의 하뉴 유즈루(22)가 남자 피겨 프리스케이팅에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미국의 네이선 천(18)이 대항마로 꼽힌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에는 김연아의 뒤를 이어 차세대 간판으로 떠오른 최다빈(18), 김하늘(16)이 출전한다. 물론 승부처는 러시아 선수들 간 자웅 겨루기다. 세계랭킹 1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와 3위의 마리아 소츠코바(17),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알리나 자기토바(15) 등이 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자랑인 이상화(29)는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500m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화와 명승부를 펼칠 선수로는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2)가 있다.
총 8개 세부종목에 출전하는 한국 남녀 쇼트트랙 경기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쇼트트랙에서 3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민정(20)과 심석희(21)가 유력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인 아이스하키 경기에서는 러시아, 캐나다 선수들이 기량을 뽐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 강호인 두 국가 외에도 미국, 스웨덴 등 막강한 우승 후보들이 포진해 있다. 아이스하키 결승전은 올림픽 폐막일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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