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미 정부 고위대표단의 일원으로 방한한 카렌 펜스 미국 부통령 여사와 환담을 갖고 미국이 평화롭고 안전한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날 김정숙 여사와 카렌 펜스 여사의 환담은 문재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접견이 진행되는 시각인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15분까지 청와대 본관 1층 영부인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김정숙 여사는 먼저 카렌 여사를 비롯한 미 정부 고위대표단과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단 전원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카렌 여사는 “올림픽이라는 큰 국가 행사 기간 중에 오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이런 특별한 시기에 영부인으로서 힘들지 않은지 물었다.
이에 김 여사는 “88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치르는 올림픽이다.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큰데 북한까지 참가하게 되었다. 게다가 남북단일팀이 결성되었다"면서 "지금까지는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낯설고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개인을 떠나 대통령 부인에게 부여된 그 역할을 해내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김정숙 여사와 카렌 여사의 만남은 지난 해 6월 문 대통령 내외의 방미 시 미국 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오찬 이후 두 번째다.
김 여사는 지난 만남 후 이번에는 청와대에서 환담과 부통령 내외를 위한 만찬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카렌 여사에게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 수호랑을 상징하는 호랑이 민화가 그려진 스카프와 영어 번역본 <마당 깊은 집>, <악기들의 도서관>, <단색화의 공명>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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