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동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가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터키 공조 박람회(ISK-SODEX; Isitma Sogutma Klima-Sogutma Dogalgaz Expo)’에 참가해 ‘무풍 풀 라인업’ 등 혁신적인 공조 시스템을 전시했다고 9일 밝혔다.
중동 최대 규모 공조 전시회인 터키 공조 박람회에는 올해 47개국 13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약 8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무풍 냉방' 기술을 기존 가정용에서 상업용 제품까지 확대 적용한 ‘무풍에어컨’ ‘풀라인업’을 선보이고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중동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원형 시스템 에어컨 ‘360 카세트’는 어느 공간에나 조화롭게 어울리는 원형 디자인과 무풍 기술을 이용해 찬 바람이 직접 닿는 것을 최소화하고 냉기가 균일하게 퍼지며 에너지 효율도 높다.
공냉식 ‘DVM S 30HP’는 외부 공기를 이용해 열교환기를 식히며 기존 대비 설치 면적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 수냉식 ‘DVM S Water 30HP’은 물을 이용해 열교환기를 식히는 방식으로 외부 기온과 무관하게 고효율을 유지하는 특장점이 있다.
또한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30HP(마력) DVM 시리즈’의 신제품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앞세워 올해에도 중동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최근 중 지역에서 공조 전시회 참여 등 B2B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대규모 계약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대중교통 시스템 ‘리야드 메트로 (Riyadh Metro)’에 360 카세트 3500여대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게 대표적인 예다.
또한 두바이 전기수도청(DEWA)의 공조 시스템 공식 공급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에 ‘DVM S Eco 10HP’를 설치하는 등 공공 기관부터 고급 주거 공간까지 진출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박찬호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전자는 혁신제품에 기반한 적극적 시장 공략으로 중동 공조 시장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차별화된 무풍냉방 기술과 혁신적인 공조 솔루션을 내세워 중동 현지 B2B 고객들을 사로잡고,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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