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계대출 주춤...주담대 '줄고' 신용대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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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2-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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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은행의 가계대출이 전달에 비해 증가 규모가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증가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8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1월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증가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달(4조1000억원)에 비해 증가 규모가 줄었다.

그럼에도 가계부채 증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2015~2016년 1월 평균인 1조7000억원 증가에 비해선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정부 대책의 영향 등으로 증가 규모가 12월 2조8000억원에서 1월 1조3000억원으로 절반 넘게 감소했다. 지난해 1월(8000억원)에 비해선 5000억원 더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1월은 주택거래 비수기라서 거래가 많이 없는 편인데 올해 1월은 주택거래가 활발했다"며 "지난해 1월에 비해서는 주담대 증가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타대출은 주택 관련 이사·입주 관련 부대 비용이 늘어난 데다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이 매달 꾸준히 늘어난 영향으로 12월 증가액이 1조3000억원에서 1월 1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1월 기준으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 규모다.

기타대출에는 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가·오피스텔 등 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의 원화대출은 12월 7조4000억원 감소에서 1월 7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12월 5조원 감소에서 1월 3조6000조원 증가로 돌아섰다. 중소기업대출 같은 기간 2조4000억원 감소에서 3조6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자금수요가 늘어난 데 기인한다.

중소기업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은 1조5000억원 증가하며 전달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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