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보호관찰 청소년 흥국사 템플스테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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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최종복 기자
입력 2018-02-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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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양준법지원세터]

법무부 고양준법지원센터(소장 손세헌)는 9일, 10일 1박 2일 동안 천년고찰 흥국사에서 보호관찰 청소년의 건전한 자아발달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지청장 김국일), 법무부 법사랑위원 고양파주지역연합회의 후원으로 선도조건부 기소유예대상자 5명, 보호관찰 청소년 6명, 보호자 11명, 멘토링 결연을 맺고 있는 명예보호관찰관 등 총 30여명이 참가하였다.

보호관찰 청소년의 재범방지 및 건전한 자아발달을 위한 이번 템플스테이의 특징은 보호자, 명예보호관찰관이 함께 참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생업문제 또는 아이들과 소원한 관계로 평소 대화의 기회가 적은 보호자들이 직장에 휴가를 내고 명예보호관찰관과 함께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춘 소통으로 그동안 서로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깨닫고 배워 나가는 시간인 것이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조모군(15)는 “한번 절 할 때 마다 염주알을 하나씩 꿰는 108배를 하면서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등 힘들었으나 다 만든 108염주알을 보면서 ‘나도 무엇인가를 할 수 있구나’라는 자부심이 생겼다. 함께 참가한 아버지에게 걸어드리고 싶어요“라며 밝게 웃었다.

조군의 아버지도 “아들이 학업을 중단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속상했는데 이번 템플스테이를 계기로 검정고시 시험에 합격해서 고교에 진학하였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며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명예보호관찰관 이근종위원은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많은 기관과 사람들이 합심하여 우리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저 또한 힘써 도울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손세헌 소장은 “요즘 보호관찰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에 매달려 자신과 주변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데 템플스테이를 통해 자신의 참된 모습과 주변 이웃들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자아발달을 도모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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