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코트라(KOTRA) 사장이 12일 퇴임한다.
코트라는 김 사장이 3년 1개월의 근무를 마치고 이날 오전 10시 본사에서 퇴임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퇴임식은 김 사장의 지난 3년여 간의 소회와 임직원의 따뜻한 환송 등의 순으로 열릴 예정이다.
1958년생으로 중앙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무총리실 산업심의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성장동력실실장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2015년 1월 제19대 코트라 사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 사장이 정해지지 않아 업무를 계속해왔다.
김 사장 취임 당시 한국 수출은 58년 만에 2년 연속 뒷걸음쳤고, 4년간 유지해오던 무역 1조 달러 달성도 실패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김 사장은 수출 주체의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의 전환, 시장‧품목‧방식의 다변화 등 수출구조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수출구조가 한층 견고해졌고,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에도 재진입했다. 외국인투자유치도 3년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트라는 후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는 이태식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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