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첫 판부터 ‘나쁜손’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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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2-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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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커신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의 발목을 잡고(위) 박승희의 팔을 잡아채려는 등 반칙성 행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첫 레이스부터 ‘나쁜손’으로 악연이 깊은 판커신(중국) 경계령이 떨어졌다.

대회조직위는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 조편성을 9일 발표했다.

여자 500m는 총 32명이 출전해 4명씩 8개 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치른다. 상위 2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준준결승전에 나선다. 한국은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최민정은 예선 8조에서 샬롯 길마틴(영국), 페트라 자스자파티(헝가리), 에미나 말라기치(러시아) 등과 함께 경기를 치른다. 무난한 조편성이다. 심석희는 4조에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와 베로니크 피에론(프랑스), 취춘위(중국) 등과 한 조에 속했다. 김아랑은 판커신과 마메 바이니(미국), 아나스타샤 크레스토바(카자흐스탄) 등과 5조에 편성됐다.

예선부터 경계해야 할 조는 심석희와 김아랑이 속한 4조와 5조다. ‘나쁜손’으로 악명 높은 판커신과 격돌은 늘 한국이 주의해야 할 경기다.

판커신은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1000m에서 박승희가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 고의적으로 박승희를 잡아채려는 동작이 포착돼 비난을 받았던 선수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500m 결승전에서 심석희의 무릎을 잡아채 중국 동료 장이제가 금메달을 따도록 도왔다. 김아랑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대다.

또 크리스티도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악연이 있다. 크리스티는 여자 500m 결승에서 박승희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넘어뜨려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이라는 자부심이 있지만, 출전 국가들의 경계 대상 1호다. 이 때문에 레이스 도중 반칙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 최민정과 심석희도 “상대가 손을 쓰는 반칙에 대비하기 위해선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조편성도 발표됐다.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이 나서는 한국은 헝가리, 캐나다, 러시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이탈리아, 중국, 일본, 네덜란드가 한 조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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