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백지영 남편 정석원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정석원은 이달 초 멜버른에 있는 한 클럽 화장실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8일 오후 8시쯤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백지영 남편 정석원을 긴급체포했고 현재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한 정석원은 소변 간이 시약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필로폰 양성이었다.
경찰은 9일 오전부터 백지영 남편 정석원을 재소환해 마약 투약에 대해 ▲필로폰 입수 경위와 공급한 사람 ▲필로폰 투약 동기 ▲필로폰 투약 횟수 ▲공범 존재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마약 투약 혐의는 시인했지만 경찰은 정석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유명인이고 도주 우려가 낮기 때문. 경찰이 정석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 언론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이고 법원이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하면 경찰은 큰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정석원을 더욱 조사해 조사 결과를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백지영 남편 정석원은 영화 '대호', 드라마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등에 출연한 배우다. 지난 2013년 6월 9살 연상인 백지영과 결혼했고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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