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일 한국 대표팀 성적은 ‘흐림’..피겨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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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2-0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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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 9위

  • 모굴 남녀 대표팀 전원 결선 무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오전 강원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남자 싱글부문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강릉=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9일,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한 종목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9일 오전 9시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중간 순위 9위에 랭크되면서 예선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차준환이 6위(팀포인트 5점), 페어 김규은-감강찬 조가 10위(팀포인트 1점)를 차지하면서 팀포인트 6점을 기록했다. 이는 10개 팀 가운데 9위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여자 싱글 최다빈과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바통을 이어받아 예선 통과에 도전한다.

10개국이 출전하는 단체전은 쇼트프로그램 성적을 따져 상위 5개 팀만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칠 수 있다. 한국은 최다빈과 민유라-겜린 조의 11일 쇼트프로그램 연기 결과에 따라 프리스케이팅 진출여부를 확정 짓는다.

이날 단체전에서 한국은 차준환이 1번 주자로 출격했다. 출전선수 가운데 세계랭킹(56위)이 제일 낮아 가장 먼저 연기에 나섰지만 안정된 클린 연기로 기술점수(TES) 40.71점에 예술점수 36.99점을 받아 총 77.70점으로 10명의 출전 선수 중 6위를 차지했다.

김규은-감강찬은 이어진 페어에서 기술점수(TES) 27.70점에 예술점수(PCS) 24.40점을 합쳐 52.10점을 따냈다. 큰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보여줬지만 자신들의 이번 시즌 최고점(55.02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국 남녀 모굴 대표팀 선수 5명 전원이 결선 직행에 실패했다.

서지원은 9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모굴 1차 예선에서 68.46점을 얻어 30명 중 19위에 올랐다. 시간에서 13.39점, 점프에서 10.07점, 턴에서 47.5점을 획득했다.

서지원의 언니 서정화(28)는 2차 점프대를 앞두고 넘어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어 열린 남자 경기에서는 메달 기대주 최재우(24)가 72.95점으로 20위에 그쳤다. 김지헌(23)은 69.85점으로 24위, 서명준(26)은 68.45점으로 26위를 기록했다.

올림픽 모굴 경기는 1차 예선 상위 10명이 결선에 직행하고, 결선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2차 예선에서 남은 10장의 티켓을 놓고 다시 한 번 경기한다. 2차 예선과 결선 1∼3라운드는 여자 11일, 남자는 12일 열린다.

우리 모굴 대표팀 5명의 선수는 2차 예선을 통해 결선 진출에 재도전한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가운데 올림픽 모굴 결선에 올라간 건 2014년 소치 대회 최재우가 유일하다.

당시 최재우는 결선 1라운드에서 10위를 기록해 한국 스키 선수 최고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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