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만55∼74세 흡연 고위험군 80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건강보험의 국가검진사업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국가가 검진비를 대는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에 이어 폐암까지 추가되면 총 6대암을 무료로 검진 받을 수 있다.
복지부가 폐암을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에 넣으려고 하는 것은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에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 21만4701명 중 폐암이 2만4267명으로 위암(2만9207명), 대장암(2만6790명), 갑상선암(2만5029명) 등에 이어 4위다.
또 통계청의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폐암이 35.1명으로 가장 높다. 그 다음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0명) 등의 순이다.
이처럼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많은 이유는 발견이 늦은 탓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47.3%는 다른 장기에 전이된 4기(말기)에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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