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22·한국체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임효준은 10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 10초 485의 기록으로 우승,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임효준은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1위로 통과했다.
임효준은 결선에서 △황대헌(19·부흥고) △싱키 크네흐트·이차크 더라트(이상 네덜란드) △사무엘 지라드·찰스 해믈린(캐나다) △티보 포콩느(프랑스) △리우 샤오린 산도르(헝가리) △세멘 엘리스트라토프(OAR) 등과 만났다.
임효준은 경기 초반 황대헌과 함께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선두권은 캐나다가 지켰다.
하지만 9바퀴를 남기고 한국 듀오는 모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오며 승부를 걸었다. 황대헌이 2위, 임효준이 3위에서 줄곧 경기를 진행했으나 임효준이 3바퀴를 남기고 선두가 됐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황대헌은 트랙에서 이탈했고, 임효준은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한국의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임효준은 더불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22번째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임효준은 무려 7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는 고난을 이겨내고 평창올림픽에서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임효준 덕분에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4년 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당한 '노메달 수모'를 깨끗하게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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