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여제·요정·천재..알파인스키 스노보드 스키점프 12일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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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2-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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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본[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나흘째인 12일 설원의 여왕들이 본격적인 경쟁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평창의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는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가 펼쳐진다. 이 경기에서는 ‘여제’ 린지 본(34)과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시프린 선수는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그는 회전 등 기술 종목뿐만 아니라 활강 등 스피드 종목의 메달에도 도전한다. 현재는 전천후 스키선수로 평가가 높다.

린지 본 선수는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베테랑이다. 그는 78회 월드컵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 활강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대회인 2014년 소치에서는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특히 린지 본 선수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기자 회견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이 8일 오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 강원룸에서 열린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후 1시 30분부터는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브 예선이 열린다. 이 경기에는 '천재 스노보더'로 불리는 재미교포 클로이 김(18)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한국인 부모를 뒀으나 미국에서 태어나 성조기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4살 때 스노보드를 시작한 클로이 김 선수는 15살인 2015년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고, 이듬해엔 여자 선수 최초로 1천80도 회전에 성공해 '100점 만점'을 받는 등 천재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기자회견을 통해 부모님의 나라에 와서 기대감이 크다는 감정을 전했다. 또 자신감 넘치고 당돌한 태도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화제의 선수 중 하나다.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의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9시 50분부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여자 스키점프 노멀힐 개인전이 열린다.

주목할 선수는 마렌 룬드비(노르웨이)와 다카나시 사라(일본) 등이다. 마렌 룬드비는 올해 월드컵에서 7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설원의 하늘 새로 꼽힌다. 다카나시 사라는 53승이라는 월드컵 최다승 기록을 보유했으나 지난 소치 대회에서 4위에 그쳐 아쉬움을 보였다. 다카나시 사라 선수는 작은 체구를 양력에 이용하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또 2인자 꼬리표를 달고있는 카타리나 알트하우스(22·독일)도 주목해야 할 선수다.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FIS 스키점프 월드컵 여자 라지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선전의 가능성을 알렸다.

아울러 한국 최초의 여자 스키점프 대표인 박규림(상지대관령고)도 첫 번째 올림픽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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