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크네흐트 분노조절 장애?…이번에도 나쁜 손가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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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2-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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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수호랑 인형 밑에 가운뎃손가락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4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손가락 욕설로 물의를 일으킨 네덜란드 쇼트트랙 선수 싱키 크네흐트(29)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구설수에 올랐다. 시상식 당시 크네흐트 선수의 손가락이 오해를 일으킬만한 모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화면을 지켜본 팬들과 시청자들은 시상식에서 보인 크네흐트의 손가락에 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크네흐트는 선물로 받은 수호랑 인형을 옆구리에 걸치고 금메달리스트 임효준(한국체대) 등과 사진 촬영을 위해 자세를 취하면서 애매한 손가락 모양을 보였다. 당시 향하는 상대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우연히 만들기는 힘든 모양인 만큼 의도된 욕설의 가능성도 있다.

크네흐트가 이런 의혹을 받는 것은 과거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1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에게 손가락 욕설을 한 적이 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 빅토르 안에게 밀려 우승을 놓친 크네흐트는 양팔을 하늘로 뻗어 세레모니를 하는 빅토르 안을 향해 양손 가운뎃손가락 펼치며 욕설을 하고 발을 차는 행동을 보였다.

이런 행동 때문에 크네흐트는 결국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실격 처분을 받았다. 크네흐트는 당시 3위에 해당했던 개인종합 순위 기록도 모두 삭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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