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이승훈, 빙속 5,000m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중간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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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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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훈, 인터뷰서 "기록 만족해"

[사진=연합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선수인 이승훈이 남자 5,000m에서 무서운 막판 스퍼트를 뽐냈다.

이승훈은 1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6분14초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를 마친 10명의 선수 가운데 최고기록이다.

하지만 본인의 개인 최고기록은 6분7초4로써 이에는 약간 못미치는 기록이다. 결승전으로 올라갈수록 스퍼트를 끌어올려 기록을 단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은 이날 5조 인코스에서 벨기에의 바르트 스빙스와 경합했다.

200m 구간을 함께 뛴 스빙스에 이어 10명의 선수 중 2위의 기록으로 통과했으나 이후 4위로 처졌다가 3천800m 구간에서 스퍼트를 내며 중간 3위까지 올라왔다.

막판 스퍼트를 낸 이승훈은 4천200m 구간에서는 다시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무서운 스퍼트를 펼치며 스빙스를 따라잡고 선두에 올랐다.

이승훈의 최종 순위는 11조의 선수가 모두 레이스를 마친 뒤 결정된다.

이승훈은 첫 경기를 마치고 난 뒤 인터뷰에서 "부상없이 마음 편하게 했던 것 같다. 생각보다 기록이 좋게 나와서 좋다"고 말했다.

또한 "빙질의 차이도 있고, 빙질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선수들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낸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다. 기록이 만족스럽게 나와서 남은 경기도 자신감 있게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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