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혼자 관광 온 20대여성,숙소서 목 졸려 피살..경찰,사라진 관리인 추적

성폭행 여부 확인 안 돼

 제주동부경찰서는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다가 목이 졸려 살해된 제주에 혼자 관광 온 20대 여성 시신을 11일 발견하고, 유력 용의자인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를 쫓고 있다. 이날 오후 사건이 발생한 해당 게스트하우스 입구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제주도에 혼자 관광 온 20대 여성이 피살된 상태로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12시 20분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한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A(26,여)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제주에 혼자 관광 왔던 20대 여성 A씨는 울산에 사는 사람으로 지난 7일 오전 8시 30분쯤 제주에 도착했다 피살됐다. A씨 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8일부터 A씨와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A씨 가족은 10일 오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 광역수사대와 기동대가 수색·수사하던 중 숙소 인근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당시 묵은 게스트하우스 관리인 B씨(34)가 사라지고 연락이 끊긴 것을 확인하고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B씨를 추적 중이다. B씨는 10일 오후 항공편으로 제주도에서 다른 지방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에 관광 온 20대 여성이 피살된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동부경찰서의 담당 형사는 11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검시 결과 A씨의 목에서 졸린 흔적을 발견했다. 목 주위에 범인의 지문이 있는지와 성폭행을 당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라며 “B씨는 고향이 부산이고 현재 경기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형사는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게스트하우스는 업주와 관리인 B씨가 별도로 있고 수익을 나눠 가지는 방법으로 운영 중이다.